"사인은 이따가" 떠났던 이정후 다시 돌아와…미담 뭐길래
2024.01.31 06:29
수정 : 2024.01.31 06: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한 이정후(25) 선수의 미담이 야구팬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8일부터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키움 갤러리에 올라온 이정후 미담'이란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해당 사연은 한 횟집을 방문한 A씨가 횟집 사장에게 들은 내용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A씨에 따르면, 그는 키움 히어로즈 팬들과의 모임을 위해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횟집을 찾았다고 한다. 이어 횟집 사장으로부터 이정후의 미담을 전해 들었다.
A씨는 "횟집 사장이 친구들과 온 이정후에게 사인을 요청했더니 '이따가 해준다'며 그냥 가버렸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후 40분쯤 지나 친구들을 다 택시 태워 보낸 이정후가 다시 가게에 돌아오더니 사장에게 "야구를 하다 그만둔 친구들이어서 친구들 앞에서 사인해 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실력과 인성도 모두 좋다" "이정후 멋있네요" "메이저리그에서도 꽃길만 걷길" 등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와 계약 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500억원) 계약을 맺었다. 해당 금액은 KBO리그에서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거쳐 MLB로 진출한 한국인 선수 중 역대 최고 대우다.
이정후는 다음 달 1일 미국으로 출국해 개인 훈련을 한 뒤 팀에 합류,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