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독립운동가에 '만주무장투쟁' 김창환·이진산·윤덕보·김원식
2024.01.31 14:24
수정 : 2024.01.31 14:24기사원문
이분들은 모두 올해로 설립 100주년을 맞는 항일 독립운동단체 '정의부'에서 활동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1919년 3·1운동 이후 국내에서의 독립운동이 어려워지자 독립과 자유의 뜻을 품은 많은 독립운동단체 인사들이 만주로 이주해 조직적으로 일제에 무장투쟁을 전개했다.
1872년 경기도 광주 출생인 김창환 선생은 대한제국 육군으로 복무하다 일제에 의해 국권을 빼앗기자 비밀결사단체인 신민회에 가입,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정의부에서는 재무위원으로 활동하던 그는 1931년 한국독립군 부사령으로 일제와의 전투에서 전과를 올렸으며, 이후 조선민족혁명당 간부로 활동하다가 중국 난징에서 사망했다.
1880년 경상북도 의성 출생의 이진산 선생은 신민회 인사들이 세운 신흥무관학교를 후원하고, 서간도 독립운동기관인 한족회의 법무부장으로 활동했다. 1919년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선출된 후에는 태평양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에게 보낼 한국 독립 청원서에 서명하기도 했으며, 정의부에서는 법무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1881년 함경남도 홍원 출생의 윤덕보 선생은 함경남도에서 만세시위운동에 참여한 뒤 만주로 이주해 대한독립군비단에서 활동했다.
1889년 경북 안동 출생인 김원식 선생은 안동지방에서 만세시위를 하다 만주로 이주, 서로군정서에서 군자금 모집활동을 했다.
정부는 선생들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김창환·이진산·윤덕보·김원식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각각 추서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