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통 자격 얻은 스테이지엑스 "'진짜 5G' 서비스 구현"

      2024.01.31 21:56   수정 : 2024.01.31 21: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5세대(5G) 이동통신 28㎓ 주파수를 낙찰받아 제4이동통신 자격을 획득한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스테이지엑스)이 향후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 가계통신비 절감 등을 목표로 "리얼(Real) 5G를 구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동통신3사가 해당 주파수에 지불한 비용보다 2배에 달하는 입찰가액(4301억원)에 대해선 해당 주파수를 활용한 미래 부가가치, 미래가치를 반영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스테이지엑스는 1월 31일 5G 28㎓ 주파수 경매가 끝난 뒤 입장문을 내고 "28㎓ 핫스팟과 더불어 클라우드 코어망과 기존 통신3사 네트워크를 이용한 로밍을 통해 전국을 커버하는 5G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이번 주파수 할당을 바탕으로 국내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 가계통신비 절감, 5G 28㎓ 기반 혁신 생태계 구축 등을 3대 목표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가 차원의 5G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스테이지엑스는 전략적 제휴를 맺은 기업들과 함께 혁신적인 요금제와 서비스를 설계·보급해 가계통신비 부담을 완화한다는 구상이다. 5G 28㎓ 서비스 이용을 위한 단말기 보급을 위해 국내 대표 사업자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 구글, 폭스콘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해당 대역 지원 단말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스테이지엑스는 이들이 언급한 '리얼 5G 서비스' 구현을 위해 과학기술원(KAIST)와는 리빙랩 형태로, 연세의료원(세브란스)과는 디지털 기반 스마트병원 사업을 추진한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국내 주요 경기장 및 공연장과 협업해 실감형 콘텐츠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스테이지엑스 측은 "공항 등 다중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에 28㎓ 리얼 5G 서비스 구현을 통해 통신강국이라는 국가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낙찰액 4301억원이 과도한 비용이라는 우려에 대해선 제4이통 자격 획득에 의미를 뒀다.
스테이지엑스 관계자는 "단순 입찰가를 기준으로 가격의 적정성을 판단하기보다는 스테이지엑스의 제4이통 자격 획득에 큰 의미가 있다"며 "28㎓ 주파수의 독점적 사용으로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및 기술, 부가가치를 반영한 미래가치를 고려해 경매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테이지엑스가 도모할 온라인 기반의 이동통신 서비스 유통구조 혁신, 클라우드를 활용한 인프라 비용절감 측면까지 감안하면 사업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대표는 "5G 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통신시장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부각시키고, 시장에도 새롭고 혁신적인 변화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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