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딸 살해 후 극단선택 시도한 엄마 "남편 사업 실패로 경제 사정 어려워서"
2024.02.01 07:27
수정 : 2024.02.01 07: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어려운 경제적 사정을 비관하다 10살 딸의 목을 졸라 살해한 엄마가 재판에 넘겨졌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방검찰청 형사2부(부장검사 김성원)는 살인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6일 경북 청도군의 한 펜션에서 10세 딸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남편의 사업 실패로 어려워진 경제적 사정을 비관하던 중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이 범행에 이르게 된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소 유지를 할 예정"이라며 "유족에게 경제적 지원을 하는 등 피해자 지원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