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금리인하 불확실성↑…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이달 발표"

      2024.02.01 09:29   수정 : 2024.02.01 09: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미국의 금리 동결과 관련해 "주요국 금리인하 시기와 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며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발언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금리 조기 인하에 대한 기대가 축소되면서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3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25∼5.50%로 재차 동결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 동결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3월 회의 때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최근 국내·금융 외환시장이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대내외 잠재 위험 요인으로 언급하며 "필요시에는 관계기관 공조 하에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적기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금융시장의 안정적 관리와 함께 우리 자본시장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노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증시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온 저평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근본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며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는 한편 수요 기반을 확충하는 세 가지 축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달 중 기업 밸류 업 프로그램의 구체적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며 "미흡한 주주환원과 취약한 지배구조를 개선해 우리 증시의 매력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사주 제도개선, 불법 공매도 근절 등의 후속 조치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ISA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등 관련 법 개정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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