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로또 연달아 '1등'..20억 당첨자, 홀리듯 갔다는 노원구 판매점
2024.02.01 14:17
수정 : 2024.02.01 14:17기사원문
지난달 31일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스피또2000 51회차 1등 당첨자 A씨의 사연을 공개했다. A씨가 복권을 구매한 곳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 한 복권판매점이다.
스피또2000은 게임별로 행운 그림 2개가 일치하면 당첨금을 지급한다. 판매 가격은 장당 2000원으로, 1등 당첨 매수는 매회 4장이다. 1등 당첨금은 10억원으로, 2장으로 구성된 세트를 구매하면 한 장이 당첨될 경우 다른 장도 당첨돼 20억원을 수령할 수 있다.
A씨는 복권이 생각날 때마다 집 근처 유명한 복권 판매점에서 소액으로 줄곧 구매를 해왔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에는 처음 보는 복권 판매점이 눈에 띄었고 그곳에서 홀리듯 복권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이후 당첨 여부를 확인한 A씨는 기적을 경험했다. 그는 "꿈 같은 일이 벌어졌다. 처음에 잘못 본 줄 알았던 복권이 10억원에 당첨됐다. 나머지 복권도 긁었더니 역시나 10억원에 당첨됐다"라고 회상했다.
A씨는 "1등에 당첨될 거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막상 당첨되니 얼떨떨했고 잠도 설쳤다"라고 했다.
또 그는 '최근 기억에 남는 꿈이 있냐'는 질문에는 "최근에 꿈을 꾸지 않았다. 좋은 꿈을 꾸고 구매한 복권은 결과가 좋지 못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A씨는 끝으로 당첨금을 주택 마련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가끔 봉사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선한 영향력을 끼친 제게 큰 행운이 온 게 아닐까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나누며 살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