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6G 시대' 겨냥 저지연 코어망 핵심 기술 개발
2024.02.01 14:11
수정 : 2024.02.01 14:11기사원문
코어망은 소비자의 모바일에서 발생하는 모든 음성과 데이터 트래픽이 인터넷 망으로 접속하기 위해 거치는 관문이다.
그 중에서도 6G 코어 아키텍처는 앞선 세대 통신보다 높은 유연성·안정성을 요구한다. 지능형·자동화 기술을 내장해 이용자에게 안정된 인공지능(AI) 서비스 품질과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T는 6G 시대에 대비해 망 복잡도 개선을 위한 국제 표준화, 기술설계 및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SKT는 "인텔과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 아키텍처에서 통신 지역의 주요 요소인 기능 간 연동 통신 표준 기술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핵심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양사 간 공동 연구로 개발된 'Inline Service Mesh' 기술은 프록시 없이 각 기능 모듈 간 통신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코어망 내부 통신 속도를 높일 수 있다.
SKT는 이 기술을 6G 코어 아키텍처에 적용할 때 코어망에서 통신 지연을 최대 70%가량 감소시키고, 서비스 효율은 약 33% 높일 수 있다고도 부연했다. 다량의 연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이번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AI 서비스들과 고도화된 서비스 기반도 함께 넓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SKT는 지난 2022년 이용자들의 이동 패턴을 실시간 분석해 무선 자원을 40% 절감하는 코어망의 연결성 개선 기술을 상용화한 바 있다.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차세대 코어망 구조를 위한 기반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SKT는 이번 인텔과의 공동 연구 결과를 기술백서로 발간했다. 검토 과정을 거쳐 국제 이동통신 표준화 협력기구(3GPP)에 6G 서비스 및 구조 사항 표준화 반영을 추진하는 등 관련 분야 기술 선도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SKT와 인텔은 지난 10년 간 유무선 통신 핵심 기술 개발 연구를 위해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류탁기 SKT 인프라기술담당은 "6G 분야 기술 선도를 위해 인텔과 지속적인 기술 개발 협력을 해 온 결과 또 하나의 기술적 성과를 달성했다"며 "AI를 기반으로 하는 6G 코어 아키텍처에 대한 추가 연구와 상용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