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등 하이브 5인·카카오엔터 장윤중 내정자...'빌보드 파워 100'

      2024.02.01 17:31   수정 : 2024.02.01 18:12기사원문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CEO가 ‘2024 빌보드 파워 100’에 선정됐다.

또 하이브 아메리카 산하 빅머신 레이블 그룹 스캇 보체타 CEO와 QC 미디어 홀딩스의 피에르 “P” 토머스 CEO, 케빈 “코치 K” 리 COO까지 하이브 경영진과 레이블 대표 등 5명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장윤중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도 이 명단에 포함됐다.



1월 31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2024 빌보드 파워 100 리스트’에 따르면 방시혁 의장은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CEO와 함께 음악업계 40인의 리더를 꼽는 ‘리더보드‘ 부문 18위에 나란히 선정됐다. 이 명단의 핵심 부문으로 음반 유통사와 레이블 임원이 대상이다.


방 의장은 2020년, 2022년, 2023년에 이어 올해까지 네 번째 파워리스트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음악 산업의 성장 및 혁신에 기여한 공로로 ‘클라이브 데이비스 비져너리’ 상을 수상했다. 스쿠터 브라운은 CEO는 10번째 선정이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BTS) 정국과 세븐틴, 엔하이픈, 뉴진스 등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의 성과와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가 합작한 걸그룹 캣츠아이 등을 조명하며 “2023년은 K팝이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확고히 자리 잡은 해”라고 평가했다. 또 “하이브가 QC 미디어 인수를 통해 세계 최대 음악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고, 엑자일 뮤직 그룹 인수를 통해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를 설립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라틴 장르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스캇 보체타 빅머신 레이블 그룹 CEO는 방시혁 의장, 스쿠터 브라운 CEO와 함께 소속 아티스트인 토마스 렛, 칼리 피어스 등의 성과를 토대로 멀티섹터 부문 2위를 기록했다. QC 미디어 홀딩스의 피에르 “P” 토머스 CEO, 케빈 “코치 K” 리 COO 역시 퀘이보, 릴 베이비, 릴 야티, 시티 걸즈 등 아티스트의 약진을 통해 레이블 부문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엔터, 장윤중 내정자 멀티섹터 부문 17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장윤중 공동대표 내정자는 멀티섹터 부문 17위에 랭크됐다. 장윤중 내정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전략담당(GSO)으로서, 북미 법인 대표와 SM엔터테인먼트 CBO를 함께 맡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을 비롯한 사업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빌보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북미를 중심으로 기획, 제작, 유통, 투자 등 전방위 음악 사업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점을 주요 성과로 짚었다. 또한 영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문앤백(Moon&Back)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보이그룹을 선보이는 TV 시리즈를 제작, 글로벌 전역으로 K팝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빌보드는 "카카오는 SM의 지분 40%를 획득해 SM의 음악 제작 시스템과 카카오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등 레이블 시스템을 결합했다"며 "북미 사업부를 위해 길을 마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빌보드 파워 100'의 '더 리더보드' 1위는 슈퍼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차지했다.
음반사·레이블 임원이 아닌 가수가 해당 부문 1위를 차지하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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