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빌 게이츠 설립 美테라파워에 연구팀 파견

      2024.02.04 15:51   수정 : 2024.02.04 15: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HD한국조선해양이 다음달 미국 테라파워에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구개발팀을 파견한다. 지난 2022년 테라파워에 3000만 달러(약 400억원)를 투자한 데 이어 해상 원자력 발전 사업과 관련 협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테라파워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설립한 차세대 원자력 에너지 기업이다.



HD현대는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원자력 에너지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 테라파워, 서던컴퍼니, 영국의 코어파워와 함께 최근 미국 워싱턴주에서 용융염 원자로 공동 개발을 위한 기술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테라파워는 빌 게이츠가 지난 2008년 설립한 SMR 개발 업체이며, 서던컴퍼니는 미국 남부 최대 에너지 회사다.
코어파워는 원자력 추진선을 개발하고 있는 영국 업체다.

이들 기업이 공동 개발에 나선 용융염 원자로는 4세대 원자로 중 하나로, 안전하고 효율이 높아 해상 원자력 발전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용화 목표 시점은 2035년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 테라파워에 다음달 SMR 연구개발팀을 파견할 계획이다.
공동 연구를 시작으로, 차세대 청정 에너지로 주목받는 해상 원자력 시장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앞서 2022년 해상 원자력 발전, 원자력 추진선 등의 개발을 목적으로 테라파워에 3000만 달러 규모를 투자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들 차세대 원자력 개발 업체들과의 협업과 함께 국제원자력기구(IAEA), 글로벌 주요 선급(ABS, LR) 등과 해상 원자로 적용을 위한 제도 구축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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