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기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모범"...목표가 상향
2024.02.05 08:45
수정 : 2024.02.05 08:45기사원문
SK증권이 기아의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했다.
5일 SK증권 윤혁진 연구원은 "기아 주가는 1월 25일 실적발표일부터 전일(2월 2일)까지 7거래일 동안 무려 35.9% 급등했다"면서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는 4·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2024년 실적 가이던스와 주주환원 정책이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또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저 PBR 매력이 부각된 것도 강세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ASP 상승 지속, 높은 전기차 경쟁력, 하이브리드 기술력, 우호적인 환율 등을 바탕으로 향후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호실적과 양호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주주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지배주주순이익의 25%를 배당하고 있으며, 5000억원 자사주 신규 매입을 발표했다"고 했다. 매월 1조원 내외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어 배당 재원이 튼튼하며, 금융회사와 달리 정부의 배당규제도 없어 최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가장 모범적인 회사로 평가했다.
윤 연구원은 "테슬라는 모델 3/Y의 노후화와 AI 사업 불투명성으로 주가가 부진하고, 도요타는 각종 테스트, 데이터 조작 사건이 불거지며 신뢰성에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기아의 저평가 상황이 무척이나 매력적일 수 밖에 없어일회성 쇼핑이 아니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