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 길 찾겠다…통합형 비례정당 추진"
2024.02.05 10:11
수정 : 2024.02.05 10: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준연동제는 비록 불완전하지만 한걸음 진척된 소중한 성취"라며 4·10 총선에서 준연동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회귀가 아닌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 과제는 분명하다.
이 대표는 "정권 심판과 역사의 전진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위성정당 반칙에 대응하면서 연동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 비례정당을 추진하겠다"며 "민주개혁선거대연합을 구축해 민주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죽기를 각오하고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민주개혁세력의 총 단결로 대한민국의 퇴행을 막고 총선 승리로 새로운 희망의 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준연동제 유지 결정에 대해 사과하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먼저 "위성정당을 금지시키라는 국민적 요구에 따라 민주당은 위성정당 금지 입법에 노력했지만 여당의 반대로 실패했다"며 "약속드렸던 위성정당 금지 입법을 하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한 통합형 비례정당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거대 양당 한쪽이 위성정당을 만들면 패배를 각오하지 않는 한 다른 편 역시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칼을 들고 덤비는데 맨주먹으로 상대할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위성정당에 준하는 준위성정당을 창당하게 된 점을 사과드린다"며 "같이 칼을 들 수는 없지만 방패라도 들어야 하는 불가피함을 조금이나마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자세를 낮췄다.
앞서 민주당은 비례대표 선거제 개편을 두고 병립형 회귀와 현행 준연동형 유지를 논의해왔다. 당 최고위원회의는 지난 2일 모든 결정을 이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하기로 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