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래 불참’ 이원욱 “흡수 통합 맞다…당헌당규 협의 안 받아 줘”
2024.02.05 12:05
수정 : 2024.02.05 12:05기사원문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도 마지막에 실무적으로 협의를 왜 않느냐고 했더니 저쪽(새로운미래 창준위)에서 ‘협의 채널이 끊겼다’는 식으로 이틀 전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낙연 공동대표가 주도해 온 새로운미래(창준위)와 이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탈당파 의원 3인이 주도해 온 미래대연합은 전날 ‘새로운미래’ 당명으로 공동 창당했다.
미래대연합 측은 원내 중심 정당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당헌당규 연구를 많이 했지만 새로운미래(창준위) 측과 협의 자체가 성사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의원은 “지금 당헌당규라는 게 중앙당 지도 체제”라며 “2004년 전에는 중앙당 중심이었다가 그 당시 당대표·원내대표 투톱 체제 당헌당규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사당화’를 비판해 온 이 의원 등은 원내지도부 권한을 강화하는 당헌당규를 만들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 의원은 민주당 탈당파 의원 3명이 스스로의 역할을 너무 낮춰 보는 것 아니냐는 고민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우리 스스로가 좀 더 똘똘 뭉쳐 빅텐트를 친다고 하더라도 이념과 가치, 5대 강령 등을 만들어 놓고 ‘여기에 동의하는 사람들은 같이 하자’는 모습을 보여 줬어야 하는데 정치 공학적인 접근만 했던 것 아닌가 고민이 있었다”고 했다.
보다 구체적인 불참 사유, 앞으로 계획 등에 대해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조 의원과 대화 후 밝히겠다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