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남궁원 별세…홍정욱 前의원 부친

      2024.02.05 17:59   수정 : 2024.02.05 17: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선 굵은 서구적 외모로 1960~70년대를 풍미했던 영화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씨가 5일 세상을 떴다. 향년 90세.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수년 전부터 폐암 투병을 해왔던 남궁원이 이날 오후 4시께 숨을 거뒀다.

고인은 1959년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자매의 화원'(1959), '빨간 마후라'(1964) '내시'(1968), '화녀'(1971), '아이러브 마마'(1975), '피막'(1980), '가슴달린 남자'(1993) 등에서 활약했으며, 고(故) 신상옥 감독의 '자매의 화원'(1959) 등 여러 작품을 출연했다. 1999년 마지막 작품 '애'까지 무려 345편에 이름을 올렸다.


1960년대 초에는 '로미오와 줄리엣', '부활', '닥터 지바고' 등 연극 무대에도 섰다. 대표적인 미남 배우로 '아로나민 골드'(일동제약), '훼미리 쥬스'(해태) 등 TV 광고에도 다수 출연했다.

1960∼70년대 부일영화상 남우조연상, 청룡영화상 인기남우상, 대종상 남우주연상 등을 여러 상을 받았다. 2016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유족으로는 아내 양춘자, 국회의원을 지낸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을 포함해 1남 2녀가 있다.

빈소는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8일 오전 9시30분, 장지는 경기 포천시 광릉추모공원이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조화와 부의는 받지 않는다고 유가족은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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