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한복판서 뒤집힌 차 '3중 추돌'.."절 꺼내준 은인 찾아요"
2024.02.06 05:05
수정 : 2024.02.06 14: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속도로에서 사고로 차량이 전도된 차주가 당시 자신을 차에서 꺼내준 은인들을 찾아 나섰다.
제보자 A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도됐던 저를 차 안에서 구출해 주신 은인분들을 찾는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지난달 30일 오후 8시30분쯤 남해고속도로 산인IC 부근에서 추돌 사고가 발생해 앞서가던 차량 한대가 전도됐다.
당시 시속 100㎞로 달리던 A씨의 차를 뒤에서 들이받아 충돌한 후 중심을 잃고 고속도로 한가운데서 전도됐다. 전도된 차량에 꼼짝없이 갇힌 A씨는 현장을 지나던 다른 운전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차량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A씨는 “정신을 차려보니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고 차는 옆으로 누워있고 불이 날 것처럼 연기가 피어올라 멘붕 직전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밖에서 괜찮냐고 소리 질러주시고 조수석 위로 탈출을 도와주신 분들이 있어 더 큰 화를 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자칫 같이 위험에 빠질 수도 있었을 텐데, 만약 차에서 빨리 못 빠져나갔다면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라며 “제 기억으로 남자 세 분이었다. 너무 정신이 없고 경황이 없어 감사 인사도 제대로 못 드린 것 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코란도 차량이었던 거 같은데 도움 주신 분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글을 보신다면 꼭 좀 쪽지 달라. 연락이 된다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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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