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서 못사" 日 소비지출 3년만에 감소
2024.02.07 08:12
수정 : 2024.02.07 08:12기사원문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지지통신 등은 총무성의 2023년 가계 조사를 인용해 2인 이상 가구의 소비지출은 월평균 29만3997엔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물가 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 소비지출로, 전년 대비 2.6% 줄었다. 고물가로 인해 5.3% 감소했던 2020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가 됐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식료품, 교육에 대한 지출이 침체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진단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명목상 소비지출은 1.1% 증가했다.
소비지출을 구성하는 10개 항목 중 7개 항목이 전년도를 밑돌았다.
우선 식료품이 2.2% 감소했다. 코로나19가 잦아들면서 외식 기회가 증가했고, 어패류 등 식료품이 폭넓게 가격이 인상된 영향으로 '집밥'이 감소했다.
교육은 고물가와 온라인화로 지출이 줄어들면서 9.8%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소비 지출도 32만9518엔으로 실질적으로 전년 동월보다 2.5% 감소했다. 2023년 3월부터 10개월 연속 마이너스가 된다.
평균 기온이 높아지면서 등유와 가스비 지출이 감소했고, 난방기구와 옷 등의 구입이 줄었다.
소비 지출이 3년 만에 마이너스가 된 것에 대해 총무성 담당자는 "물가 급등, 코로나19 종료, 기온 상승 등 3개의 요인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