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후 후유증 관리가 더 중요

      2024.02.08 08:51   수정 : 2024.02.08 08: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독감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초·중·고교생들의 독감 환자들이 요즘 급증하고 있다. 추운 날씨로 외부 활동이 줄고 실내 활동이 증가해 면역력이 떨어져 독감 바이러스에 취약한 상태가 된 것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되는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질환이다. 독감에 걸리게 되면 38도 이상의 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과 같은 호흡기 증상뿐 아니라 몸살과 전신 피로증상, 구토와 메스꺼움 증상 등이 나타나게 된다.


독감의 종류는 A형, B형, C형 독감 등이 있다. 전염성이 매우 높고 감염된 사람의 비말을 통해 쉽게 전파가 되고 입이나 코의 표면에 생존할 수 있다. 얼굴을 만져도 간접 전염 가능성도 있어 독감 유행기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손 소독제를 사용하며 얼굴을 만지지 않는 것이 감염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

현재 독감 치료는 백신을 통한 예방과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방법이 있다. 후유증이 없이 회복 되는 경우도 있지만 치료 이후에 독감 후유증이 찾아오게 되면 증상이 길게 가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한의학 치료로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독감 후유증은 기침과 가래가 잘 멎지 않고 오래가는 현상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더 오래 증상이 지속된다. 한의학에서 마른 기침이라는 의미의 ‘건해(乾咳)’, 밤에 심한 기침의 의미는 ‘야수(夜嗽)’라고 한다. 독감 이후에 기관지가 약해지거나 예민해져서 기관지 점액이 부족해서 건조한 상태가 된 것을 말한다.

한의학에서 진해, 거담에 도움이 되는 한약재와 폐와 기관지를 촉촉하게 해주는 한약재를 배합한 가미자완탕, 가미금수육군전, 가미자음강화탕, 육미야수방 등의 처방으로 독감 후유증을 치료한다. 평소 면역력 관리를 한 경우 며칠만 복용해도 도움이 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독감 후 기침이 오래가 한약치료와 침, 약침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는 폐와 기관지 경락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다.

독감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꿀차나 배속을 파서 꿀을 넣어 중탕을 해서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밤낮의 생체리듬이 바뀌면 호르몬과 신진대사가 제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황한방병원 안덕근 병원장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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