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후 기대되는 '오세훈표 대중교통 성적표'
2024.02.07 15:00
수정 : 2024.02.07 15:00기사원문
월 6만5000원의 기후동행카드로는 지하철, 버스,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지난 1월 23일 판매를 시작해 지난 현재까지 총 33만장을 판매했다.
오는 10월부터는 한강을 오가는 수상버스인 한강 리버버스를 본격 운항한다. 한강은 프랑스 파리의 센강에 비해 강폭이 3~5배 넓고, 서울과 수도권에 걸쳐 있어 총 길이는 494㎞에 이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한강을 실용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시도는 부족했다. 선착장은 마곡, 여의도, 잠실 등 높은 수요가 예상되는 7곳에 조성한다. 출퇴근 시간대에 운항하는 급행노선을 탈 경우 마곡에서 잠실까지 54분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리버버스 운항 시기에 맞춰 6만8000원 짜리 기후동행카드를 추가 출시하면 리버버스를 포함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김포시와 긴밀히 협력해 김포아라한강갑문 인근에 선착장을 추가 설치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김포 시민들의 수요를 충족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용수요 분석 결과 리버버스 탑승객수가 2025년 80만명에서 2030년 25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재보궐 선거를 포함해 올해까지 햇수로 4년간 서울시정을 이끌고 있다. 남아있는 약 2년의 임기 내에 대중교통 혁신의 성적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오 시장의 대중교통 혁신이 서울시민은 물론 서울을 오가는 수도권 주민들을 만족시키고, 기후위기 완화라는 목표까지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