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연평도 방문 주민 대피시설 점검
2024.02.07 15:02
수정 : 2024.02.07 15: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유정복 시장이 7일 연평도를 방문해 주민 대피시설과 비상 경보시스템을 점검하고 주민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이 연평도를 방문해 비상 시 민방위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주민 대피시설을 점검했다고 7일 밝혔다.
유 시장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인해 남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비상 상황에 대비해 대피시설을 점검하고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굳건히 하기 위해 연평도를 방문했다.
유 시장은 먼저 서북도서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해 국토방위에 힘쓰고 있는 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청년 장병들과 함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연평1호 주민대피시설과 비상 경보시스템을 점검하고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하되 대피소에 머무는 동안 안전하고 쾌적하게 지낼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을 당부했다.
시는 지난달 북한 도발 당시 지적됐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경보사이렌 등 방송시설을 전면 보강하고 바닥에 난방 설치와 바닥 매트 등 대피소 시설 환경을 개선한다.
또 시는 대피소 안전과 주민 대피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서해5도 전체 46개 대피소에 폐쇄회로(CC)TV를 신규로 설치한다. 이동통신 기지시설 파괴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전 대피소에 설치돼 있는 위성전화기도 올해 새기기로 전면 교체키로 했다.
또 시는 행정·재정·안보 등 각 부처별로 산재해 있는 서해5도 지원사업을 총괄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로 국무총리실 소속의 ‘서해5도 특별추진단’ 신설과 주민들의 행정서비스 개선을 위한 ‘서해5도 지원본부’(옹진군 직할 출장소) 설치 등 서해5도 지원체계 강화를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2차 서해5도 종합발전 계획’(2026~2035)에 신규 사업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지역에 사는 것만으로도 애국하는 것이다. 주민들이 마음 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