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 "다니엘 헤니, 스윗+젠틀 대명사…한 화면 1000% 부담"
2024.02.07 15:24
수정 : 2024.02.07 15:24기사원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도그데이즈' 이현우가 다니엘 헤니와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 주연 이현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부모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이현우는 극 중 강아지를 돌보는 데 소질이 없는 밴드 리더 현 역을 맡았다. 그는 자리를 비운 여자친구 수정(김고은 분)의 반려견 스팅을 얼떨결에 맡게 되고, 스팅을 감당하기 어려워하던 와중 스팅의 대디를 자처하며 나타난 수정의 전 남자친구 다니엘(다니엘 헤니 분)에게 질투를 느끼는 인물.
이날 이현우는 다니엘 헤니와 한 장면에 담긴 소감을 밝혔다. 이현우는 극 중 수정의 현 남자친구로, 다니엘 헤니는 수정의 전 남자친구 다니엘 역으로 활약했다.
이에 대해 이현우는 "1000% 부담이었다"며 "그래서 감독님께도 그런 질문을 많이 드렸다, '헤니 형과 제가 한 화면에 담기는 게 괜찮나'라고 말씀을 많이 드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찌됐든 현이란 인물도 매력적으로 비쳐져야 해서 부담이었다"면서도 "하지만 헤니 형이 그만큼 멋지게 나오는 신이기에 같이 호감 있게 봐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고민은 사실 없었다"고 밝혔다.
다니엘 헤니의 스윗한 매력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현우는 "평소 더 스윗하다"며 "정말 스윗함, 젠틀함의 대명사"라고 칭찬했다. 그는 "작품을 하면서 많은 선배님들과 형들도 보고 했지만 다 매력이 다르긴 하다"면서도 "사람 자체가 너무 선하신데 마냥 선한 게 아니라 남자다움과 젠틀함이 있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현우와 다니엘 헤니는 스팅 역으로 활약한 개 플루이드와도 남다른 케미를 보여줬다. 플루이드가 이현우와 다니엘 헤니 중 누구를 더 따랐냐는 질문에 이현우는 고심하는 모습을 보이다 "우선은 제가 스팅과 촬영을 좀 더 많이 했다"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사실은 이 현장에서도 제가 자부할 수 있다"고 운을 뗀 후 "현장에서 훈련사님 말고 제가 가장 소통을 많이 하는 배우였다"면서 "저를 가장 잘 따르기도 했고, 저를 좋아해주는 게 느껴졌다"고 답해 웃음을 더했다.
또한 이현우는 "헤니 형의 스킨십과 제스처는 저와 다르더라"며 "헤니 형은 플루이드 만큼, 리트리버 같은 대형견을 키워봐서 대형견에 다가가는 방법이 저와 다르더라, '저렇게 하니까 더 편해 하는구나' 배웠다"고도 말했다.
한편 '도그데이즈'는 이날 개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