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149억 규모 자사주 소각 "주주가치 제고 통해 기업가치 높일 것"

      2024.02.07 17:13   수정 : 2024.02.07 17:13기사원문
서울 성동구 성수동 SM 엔터테인먼트 그룹 사옥 전경 2023.6.3/뉴스1 ⓒ News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SM엔터테인먼트(041510) 측이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나서겠다고 밝혔다.

7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측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2023 회계연도 결산 결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281억원 규모의 배당과 자사주 24만1379주(149억5367만원 규모)를 소각하기로 의결했다고 전했다.

SM의 자사주 소각은 창사이래 처음이다.

현금배당은 보통주 1주당 1200원, 배당성향은 34%다.

장철혁 SM 대표이사는 "투자재원 확보 등을 고려해 전년과 동등한 수준으로 배당을 결정했다"라며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통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SM 측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9600억원, 영업이익 1154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각각 13%, 27% 증가한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1158억원으로 전년대비 41.2% 늘었다.

SM은 신규 발매 앨범 판매호조와 아티스트별 오프라인 콘서트 라인업 확대 등으로 이같은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음반·음원 발매수는 64개로 전년대비 12% 증가했으며, 신규 음반 판매량은 2010만장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67% 늘었다. 콘서트는 340회를 개최해 전년대비 224%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500억원, 영업이익은 109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3.4%, 51.7% 감소했다.
광고 및 콘텐츠 관련 계열사 등의 매출이 줄었으며, SM브랜드마케팅 신규 편입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4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1637억원으로 전년대비 7.2% 늘었고, 영업이익은 206억원으로 전년대비 13.8% 줄었다.


한편 SM은 2월 데뷔하는 NCT 위시(NCT WISH), 3월 NCT 드림(NCT DREAM)의 컴백 등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을 바탕으로 올해 연결기준 매출 1조1800억원, 영업이익 16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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