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글로벌 궐련매출 실적 견인..."결산 배당금 4000원"
2024.02.07 17:23
수정 : 2024.02.07 17: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T&G가 해외궐련 사업부문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3대 핵심 사업중 하나인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역시 성과를 내면서 안정적 실적에 힘을 보탰다.
KT&G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5조8724억원으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3대 핵심 사업중 하나인 해외 궐련 사업 부문 매출액은 1조139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견인했다.
지난해 해외 스틱 매출수량은 82억4000개비, 국내 스틱 매출 수량은 57억1000개비로 전년 대비 각각 43%, 14.4%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궐련 판매량과 해외 전자담배(NGP) 스틱 판매량을 합치면 614억 개비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600억 개비를 돌파했다.
다만 NGP 부문 매출은 7794억원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해외 매출(2601억원)으로 같은 기간 1500억원 가까이 줄었다
이에 대해 KT&G측은 “해외 사업은 스틱 매출 수량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글로벌 공급망 이슈로 인한 선제적 디바이스 수출물량 확대에 따른 기저 효과로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건기식 사업부문도 해외 매출 확대에 따라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건기식 매출액은 0.3% 증가한 1조3938억원, 영업이익은 32.6% 증가한 1164억원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KT&G는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 10% 이상, 영업이익 6% 이상 성장을 제시했다. 3대 핵심사업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5.0% 이상, 31.5%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KT&G는 이날 자사주 소각 계획도 발표했다. 올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3개년(2024년~2026년)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이행하는 첫 해로 오는 16일 보유 중인 자사주 350만주(3150억원 규모)를 소각한다. 또 하반기에는 추가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매입 즉시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지난해 결산배당금은 4000원으로 결의했다. 반기 배당금 1200원을 포함한 연간 총 배당금은 전년 대비 200원 인상된 주당 5200원이 될 전망이며 최종 배당금은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