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김영옥 "임영웅 팬들, 나를 위시해 점잖은 노인네들 많아"

      2024.02.07 17:51   수정 : 2024.02.07 17:51기사원문
김영옥/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영옥/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김영옥이 임영웅에 대한 팬심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김영옥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소풍'(감독 김용균)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노인들을 주인공으로 한 이번 영화를 친구들이 아직 못 봤다면서 "시사회 때 초청했는데 그 날 날이 너무 추워서 못 왔다, 돈 내고 볼게 했는데 이 영화를 본다면 걔네들이 많이 공감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영화에 임영웅의 노래가 깔리면서 (팬들도 많이 올 것 같다), 임영웅의 팬들이 나를 위시해서 점잖은 노인네들이 많다, 어느 정도 수준이 있는 어른들이 많다, 그런 분들이 와서 봐주시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열 여섯 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나문희가 요즘 들어 돌아가신 엄마가 눈에 보이는 은심, 김영옥이 은심의 사돈이자 절친인 금순을 연기했다. 이번 영화에는 가수 임영웅의 자작곡 '모래 알갱이'가 영화 최초로 삽입됐다.


이날 김영옥은 "여러분도 늙어보라, 나같이 늙어봐야 안다, 늙어도 늙었다는 생각이 늘 나는 게 아니다, 이제 모른다, 내가 늙었다는 게 의식이 안 될 때가 많다, 좋게 얘기하면 소녀시절의 마음이 그대로 내재돼 있다, 태도가 그렇다"면서 늙어가는 것에 대해 느끼는 것들을 이야기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도 욕심이 나서 반지도 사고 그런다, 이게 무슨 필요가 있다고 철이 들어서 그러는데 그 순간은 망각한다"며 "이런 것을 그리는 영화가 나오면 좋겠다, 영원히 안 늙는다, 특히 뇌가 살아있는 한 그렇다"고 말했다.


한편 '소풍'은 7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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