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투자 늘린 LGU+, 작년 영업이익 7.7% 감소한 9980억

      2024.02.07 18:31   수정 : 2024.02.07 18:31기사원문
LG유플러스가 무선 가입자 증가와 신사업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을 늘렸으나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1조원에 못 미쳤다.

7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14조3726억원, 영업이익 998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보다 3.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력료 인상과 사이버 보안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영향으로 전년 대비 7.7% 감소한 998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에서 단말기를 제외한 서비스 매출은 11조6364억원으로 2.0% 증가했다. 모바일 부문은 무선 회선 수 20%대 증가, 5세대(5G) 이동통신 보급률 증대, 1%대 초반의 해지율 등의 성과로 전년보다 2.0% 증가한 6조30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동통신사업(MNO)와 알뜰폰사업(MVNO)를 합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509만7000개로 전년보다 2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MNO(1877만개)는 17.2%, MVNO(632만7000개)는 62.9% 각각 늘어났다. 5G 가입 회선은 16.2% 늘어난 704만개로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64.3%를 차지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모든 고객이 차별화된 AI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DX)에 사업 역량을 결집한다는 전략이다. LG AI연구원과 협업해 통신, 플랫폼, 금융, 유통,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대형언어모델(LLM) '익시젠'을 개발하고 자사 서비스에 탑재, 챗봇의 진화 형태인 '챗Agent'를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챗Agent가 고객과 대화를 나누면서 사용 패턴과 당면한 문제를 파악해 추천 요금제와 해결법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AI가 고객 요청을 실시간으로 이해해 상담원이 즉각 대응할 수 있게 돕는 '상담 어드바이저'도 내놓는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인 여명희 전무는 "2024년에는 디지털전환(DX) 역량 강화와 플랫폼 사업 확대에 집중해 LG유플러스의 신성장 동력을 입증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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