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도 기후동행카드 참여… 안양 합류여부에 ‘눈길’
2024.02.07 19:00
수정 : 2024.02.07 19:00기사원문
앞서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군포시에 이어 과천시까지 기후동행카드에 참여하면서 두 시 사이에 위치한 안양시민들의 이용 희망 목소리도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신계용 과천시장은 7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과천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시는 과천지역 지하철 4호선 5개역(선바위·경마공원·대공원·과천·정부과천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해당 5개 역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의 협의도 빠르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과천시의 사업 참여로 안양시의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하철 4호선은 과천의 선바위역부터 군포의 대야미역까지 12개 역사를 통해 3개 시도를 관통한다. 안양에 위치한 인덕원·평촌·범계역을 제외하면 서울에서 대야미역까지 전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신계용 시장은 "과천과 군포가 사업에 참여한 상황에서 안양시만 빠지면 시민들이 불편하고 혼선을 빚을 것"이라며 "최대호 안양시장이 합리적인 분인 만큼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시와 과천시의 사업 참여로 기후동행카드의 경기남부 영토 확장은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시장은 "과천시의 참여로 기후동행카드의 경기남부 확대를 위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경기남부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타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를 서울시내 곳곳의 문화체육시설과 연계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대공원과 서울식물원, 서울시립미술관 등 서울시과 관리하고 있는 시설과 연계해 할인 또는 정기이용권 등을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
오 시장은 "기후동행카드 시범 사업 기간이 종료되기 전 여러 부가서비스에 대한 계획을 확정할 것"이라며 "서울을 문화도시로 만들어가는 데 서울시민과 경기도민이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