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섭 딸 "아이들 키워 보니 아빠가 많이 외로웠을 것 같아" 뭉클
2024.02.07 22:59
수정 : 2024.02.07 22:59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백일섭 딸이 아빠의 입장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배우 백일섭이 7년간 절연했다 재회한 딸 지은씨를 만나 눈길을 끌었다.
이날 지은씨는 아빠와 정반대인 사람을 배우자로 택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빠는 다혈질이었고 감정 기복이 있었는데 저는 항상 그게 무서웠던 기억이 있다. 웃고 계셔도 갑자기 화를 낸 적이 많다 보니까 그런 불안감을 주지 않는 걸 원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백일섭이 "넌 아빠하고 성격이 반대인 사람을 택했네. 그렇지, 잘했어"라더니 "진짜 난 내가 잘 살았다고 자신은 못해"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딸이 "아빠의 그런 말 자체가 정말 큰 변화야. 옛날에는 이런 얘기를 하면 아빠가 싫어했어"라고 솔직히 말했다. 백일섭은 "그때는 할 줄 몰랐어. 마음은 갖고 있는데 표현을 못했다"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이에 지은씨가 "아이들을 키우면서 보니까 아빠가 많이 외로웠을 것 같다. 애들이 '엄마, 엄마' 엄청 찾는데 그런 걸 아빠는 못 느껴본 거 아니냐"라며 안타까워했다. 딸이 조금씩 아빠의 입장을 이해하는 모습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