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물건 못 찾아서 ♥나경은 꾸중…정말 안 보여" 억울
2024.02.08 05:31
수정 : 2024.02.08 05:31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유재석이 아내에게 종종 꾸중을 듣는다며 억울해 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이혼 전문 변호사 박은주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부부싸움 얘기가 나왔다.
MC 유재석은 "아무래도 이혼 전문 변호사라는 직업이니 부부싸움 할 때 논리적이지 않을까 싶다"라며 궁금해 했다.
이어 "저는 싸움 하지 않는 법을 알고 있다. 이혼하지 않는 법을 신혼 초에 크게 싸우고 깨달았다"라며 "인간은 서로 이해하는 존재가 아니더라. 그냥 그 사람을 받아들여야 한다. 다름을 인정하는 거다. 그렇게 하는 순간 갈등이 사라진다"라고 덧붙였다.
박은주 변호사는 "보통 자신의 생활방식, 가치관을 상대방에게 강요하는 경우가 많지 않냐. 제 배우자는 물건 쓰고 제자리에 안 놓는다. 컵을 쓰고 소파 밑에 두더라. 양말도 그렇다"라며 결혼생활을 솔직하게 밝혔다.
이를 듣던 유재석이 "근데 변호사님 얘기하다 보니까 화가 좀 많이 나신 것 같다"라며 배꼽을 잡았다. 아울러 "자꾸 하지 말란 행동이 있지 않냐. 그런 건 고치려고 노력은 해야 된다. '난 이러니까 그냥 날 받아들여' 이건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박은주 변호사의 남편을 향해 "제가 뵌 적도 없지만 부탁드릴게요. 좀 제자리에 두세요"라고 해 웃음을 샀다.
이에 박은주 변호사가 "평소 컵 정리 같은 거 잘하시냐"라고 물었다. "잘한다"라는 대답에는 "진짜 1등 신랑감이다"라며 부러워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조세호가 유재석과 아내 나경은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조세호는 유재석이 평소 나경은의 부탁을 잘 들어준다면서도 종종 꾸중을 듣는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번에는 형수님(나경은)이 전화로 뭘 부탁했는데 재석이 형이 그걸 못 찾는 거다. (나경은이) '왜 오빠는 설명을 했는데 못 알아들어!' 하더라"라고 폭로했다.
유재석이 입을 열었다. "제가 자주 듣는 얘기가 '오빠 그것 좀 갖다줘, (딸) 나은이 로션 좀 찾아줘' 이런 거다. '알았어' 하고 찾는데 없더라. '없어, 없는데?' 얘기하면 '왜 그렇게 못 찾아, 여기 있잖아' 이런 경우가 정말 많다"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조세호가 "형이 약간 억울한 목소리로 '경은아, 안 보여서 그래' 한다"라고 거들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재석은 "안 보여, 안 보인다니까"라며 억울해 했다. 이어 "어쨌든 변호사님 얘기 들어보니까 '사람 사는 거 다 비슷하다' 그런 생각이 든다"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