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도와드리는 꿈 꿨는데"..복권 1등, 5억 당첨된 남성

      2024.02.08 16:23   수정 : 2024.02.08 16: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복권에 당첨된 한 남성이 과거 대통령을 도와주는 꿈을 꿨다고 밝혀 화제다.

최근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졸다가 내린 정거장에서 구매한 복권이 1등에 당첨됐다'는 제목의 당첨자 인터뷰가 게재됐다.

"이렇게 큰 행운이..." 볼 꼬집어봤다는 당첨자

당첨자 A씨는 서울시 강북구 수유동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스피또를 구매했다가 '스피또 1000' 78회차 1등에 당첨돼 총 5억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출근 전에 종종 복권을 구매한다는 A씨는 "퇴근길에 지하철에서 졸다가 다음 정류장에서 내리게 됐다"라며 "다행히 해당 역에도 집에 가는 버스가 있어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라고 복권을 구매한 날을 회상했다.

그는 "(정류장에) 가는 길에 복권이 생각이 났고, 주변 판매점에 방문해 스피또 1000을 구매했다.
다음 날 새벽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마치고 어제 구매한 복권을 긁기 시작했다"라며 "평소와 다르게 계속 낙첨 복권만 나오더니 마지막쯤에 5억원에 당첨된 복권이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너무 놀란 나머지 10분 동안 멍하니 복권만 쳐다봤다고 한다. 그는 "꿈인지 생시인지 확인하기 위해 뺨도 때려보고 꼬집어보기도 했다"라며 "과거 잘못된 선택으로 채무가 늘어나 힘든 생활을 해왔는데 함께 고생해 준 배우자가 생각났다. 바보처럼 착하게 살아온 저에게 다가온 큰 행운이라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몇 년 전에 대통령 도와준 꿈 밖에 생각 안나"

A씨는 최근 기억에 남는 꿈에 대해 "몇 년 전 대통령을 도와드린 꿈이 기억난다. 그 외에는 특별한 꿈을 꾸지 않았다"라고 했다.

A씨는 당첨금을 채무 상환에 사용한 뒤 배우자와 자녀에게 줄 예정이라면서 "그동안 고생한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
가족 모두 건강하게 살았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즉석복권인 '스피또'는 게임 개수와 방법, 당첨금에 따라 스피또500·1000·2000의 3종으로 나뉜다.
당첨 확률은 로또 복권보다 1.5~2배 가량 높으며, 복권 구입 즉시 결과를 긁어 확인하는 스크래치 방식으로 즉석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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