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돗물 최고…검사항목 확대 등 수질관리 강화
2024.02.11 09:00
수정 : 2024.02.11 09: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세계적인 물관리 인증도시 대구가 수질관리 강화를 위해 검사항목을 확대한다.
또 수돗물과 상수원수의 수질관리를 위한 수질분석 장비도 대폭 확충한다.
대구상수도사업본부(이하 본부)는 세계적인 물관리 인증도시인 대구광역시의 수돗물 안전성 강화를 위해 수돗물 325개 항목(320→325), 상수원수 315개 항목(310→315)으로 확대해 수질검사를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본부는 사회적인 이슈로 시민들의 관심이 높거나, 관리가 필요한 물질을 선정하고 자체 검사항목으로 추가해 수질검사를 강화하고, 모니터링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수질분석 장비를 매년 확충하고 있다.
특히 수돗물의 수질검사 관리대상을 19곳(대구 13, 군위 6)으로 선정하고 325개 항목을 검사한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166개 항목보다 약 2배, 법정 먹는 물 수질기준 60개보다 5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김경식 본부장은 "수질검사 항목 확대와 수질검사 장비 확충으로 상수원수에서 가정 수도꼭지까지 엄격한 수질검사와 철저한 수질관리로 새로이 편입된 대구 군위군의 시민들까지 청라수를 믿고 마실 수 있도록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추가된 5개 항목은 잔류의약 2개(클라리스로마이신, 트라마돌), 잔류농약 1개(트리사이클라졸), 산업용 1개(벤조트리아졸), 깔다구유충이다
대구 수돗물의 상수원수에 대한 엄격한 수질관리를 위해 낙동강, 운문댐, 가창댐, 공산댐 원수와 더불어 군위댐 하천복류수까지 10곳(대구 5, 군위 5)을 대상으로 315개 항목을 모두 검사한다.
상수원수는 법정항목 38개보다 많은 315개를 검사하며, 올해 추가된 5개 항목은 잔류의약 3개(가바펜틴, 클라리스로마이신, 트라마돌), 잔류농약 1개(트리사이클라졸), 산업용 1개(벤조트리아졸)이다.
수질검사 강화와 더불어 수질연구소는 지난해 깔다구 유충의 정밀 판정을 위해 광학현미경과 수돗물의 냄새물질(지오스민, 2-메틸이소보르네올) 분석을 위한 기체크로마토그래프질량분석기를 구입한 데 이어, 올해는 액체크로마토그래프/질량분석기와 액체크로마토그래프를 구입해 미규제 오염물질과 미량 유해물질(카바릴)을 철저히 분석 감시하고 대비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