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흑자전환' 비에이치아이, 원전·HRSG로 지속 성장
2024.02.08 16:38
수정 : 2024.02.08 16: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비에이치아이가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6.4% 증가한 15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약 11.3% 증가한 3674억원을 달성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약 49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실적 호조는 지난 2년간 수주한 대규모 프로젝트들의 매출인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됨과 더불어 2021년 이전 수주한 공사의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해소된 영향이다.
올해에도 비에이치아이의 견조한 실적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4·4분기 기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잔고는 약 7000억원 수준이다. 부채 비율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낮추는 데 성공해 수주 모멘텀을 극대화하는 발판도 마련했다.
연내 신한울 3·4호기의 BOP(Balance of Plant) 설비 발주가 시작된다는 점 또한 비에이치아이의 실적 성장을 극대화하는 요소 중 하나다. 비에이치아이는 △격납 건물 철판(CLP) △스테인리스 스틸 라이너(SSLW) △복수기 △급수가열기 등 BOP 설비에 대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정부가 주도하는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발전’ 건설 프로젝트도 지속될 예정이다. 비에이치아이는 지난해 10월 450억원 규모의 대용량 배열회수보일러(HRSG)를 수주한 바 있다.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발전 사업은 국내 28개 노후화된 석탄 화력발전소를 복합화력 발전소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원자력 발전, HRSG, 그린수소 등 다양한 에너지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올해 실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조만간 공개가 예상되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향후 큰 폭의 퀀텀점프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