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시장 ‘1월 효과’… 사전청약에 52조

      2024.02.08 16:49   수정 : 2024.02.08 16:49기사원문
올해 1월 회사채 발행시장에 기관 투자자들의 사전청약 자금이 52조원 이상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0% 넘게 증가한 수치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회사채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52조6150억원이었다.

지난해 1월(33조7960억원)에 비해 18조8190억원이 늘었다.

A등급 이하 회사채 등을 운용하는 하이일드펀드가 비우량등급 회사채의 수요를 뒷받침하면서 (수요예측) 참여율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A등급 이상에서 2건이 발생했다.

회사채 발행은 연초 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12조7000억원 증가한 1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BBB-등급에서 소폭 축소됐다.


1월 채권 전체 발행규모는 6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국채, 회사채, 통안증권이 증가한 결과로 전월(39조6000억원) 대비 24조6000억원 증가했다. 이에 발행잔액은 국채 및 회사채 등의 순발행(12조4000억원) 영향으로 272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상승과 발행 증가 등으로 전월 대비 81조5000억원 증가한 409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같은 기간 2조1000억원이 늘어 1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은 국채, 특수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를 나타내며 3조700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재정거래 유인이 유지된 영향 등으로 국채 1조9000억원, 통안증권 2조2000억원 등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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