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북한 도발, ‘先조치·後보고’ 압도적 대응”

      2024.02.10 18:50   수정 : 2024.02.10 18: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해병대 2사단을 방문해 북한의 도발에 곧바로 압도적 대응 조치를 하라고 주문했다. 선조치·후보고 원칙을 강조한 것이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2사단 본청에 도착해 사단본부 지휘통제실에서 정종범 해병대 2사단장에게서 군사대비태세 현황을 보고받았다.



윤 대통령은 “적이 도발할 경우 ‘선조치·후보고’ 원칙에 따라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단호하고 압도적으로 대응해 적의 의지를 완전히 분쇄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해병대 2사단은 6·25전쟁 당시 도솔산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무적해병’의 휘호를 받았고, 서울수복 작전 시 최선봉에서 눈부신 전과를 거둔 역사적인 부대”라며 “전통과 명예에 걸맞게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어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해병대 2사단은 경기 김포시에 사단본부를 두고 인천·김포·강화 부속도서에 예하부대가 주둔한 사단이다. 황해에서 북한과 접하고 있는 최전방 부대다.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도발이 잦아지고 있는 만큼 신속한 대응을 주문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직접 북한 도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지를 살피기도 했다. 북을 향해 대응 포격을 하는 진지다. 북한은 지난달 수백발 포 사격 도발을 감행하면서, 과거 연평도 포격과 같은 사태가 벌어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다련장 타격체계인 ‘천무’ 진지를 방문해 김지영 포병여단장의 보고를 받은 뒤 “적 도발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라”고 강조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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