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한미 "北 '신형 방사포탄' 개발·시험사격 주장" 분석 중(종합)
2024.02.12 16:58
수정 : 2024.02.12 16:58기사원문
이날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현재 한미 정보당국에서 관련 내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북한 대외 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전날인 11일에 240㎜ 조종방사포탄 탄도조종사격시험을 진행해 명중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그 우월성을 검증했다"며 "우리 군대 방사포 역량을 질적으로 변화시키게 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240㎜ 방사포에도 유도 기능을 장착했다는 주장이라며 최근 북한이 보여준 강경 기조의 연장선상에서 대응태세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다.
아울러 일각에선 북한이 사거리 60km가량의 240㎜ 방사포에 유도 기능을 장착한 것은 러시아 등에 대한 수출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8일 '건군절'(인민군 창건) 76주년 기념일에 국방성을 방문해 남한이 '제1의 적대국가' '불변의 주적'이라는 점을 재차 언급하면서 "평화는 구걸하거나 협상으로 맞바꾸어 챙겨가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항상 임전태세를 유지하고 강력한 무장을 통해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김정은은 지난해 8월에도 한미연합훈련을 앞둔 시점에서 전술미사일 생산공장과 전술미사일 발사대차 생산공장, 전투장갑차 생산공장, 대구경 조종방사포탄 생산공장 등을 현지지도라는 명분으로 방문해 122㎜,, 240㎜ 조종방사포탄을 둘러봤다.
당시 그는 "새로운 기술이 우리 군대에 도입된 시점에서 이제는 포탄 생산에 총궐기해 우리 포병무력의 전투성을 한계단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지시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