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이 된 설연휴.."길거리서 30명에 집단폭행 당했다"

      2024.02.13 09:13   수정 : 2024.02.13 09: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설 명절에 친척들과 모임을 하고 귀가하던 길에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설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친할머니 집에 친척들과 모여 오후 9시쯤 저와 여동생, 이제 20살이 된 친척 동생과 할머니 집 앞 술집에 갔다"라고 운을 뗐다.



사건은 술자리를 마무리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발생했다. 친척 동생이 지나가던 차량 탑승자들과 시비가 붙은 것이다.


A씨에 따르면 차량 탑승자들은 "차가 오는데 왜 안 비키냐"라고 경적을 울리며 시비를 걸었다.

A씨는 일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동생이 술이 많이 취해서 실수를 했다. 죄송하다"라며 수차례 사과했다.

그렇게 일단락되나 싶었는데, 약 5분 뒤 시비가 붙었던 해당 차량 탑승자들이 약 20~30명의 지인들과 함께 와 A씨와 동생 두 명을 집단 폭행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아스팔트에 눕혀진 채 머리를 수차례 밟혔고 어디를 맞았는지도 모르게 한참을 맞았다"라며 "동생들도 폭행을 당했다.
경찰에는 싸움이 일어날 낌새가 보이자마자 신고를 했는데 일이 벌어진 후에 도착을 했다"라고 했다.

A씨는 자신과 동생들 모두 입원한 상태라고 밝히며 "정신없이 맞고 입원해 보니 차 키와 에어팟도 분실했다"라며 "이런 경우에는 변호사 선임을 해야 되는 거냐"라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CCTV를 확보하는 게 우선이다", "30명은 조직폭력배 아니냐", "변호사 선임해서 전부 보상받아야 한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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