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에 맹종 민주당 희망 없다" 이선용 전 대전 서구의회 의장 탈당

      2024.02.13 17:02   수정 : 2024.02.13 17:02기사원문
이선용 전 대전 서구의회 의장이 13일 대진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본인 제공) /뉴스1


이선용 전 대전 서구의회 의장이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사진. /뉴스1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이선용 전 대전 서구의회 의장(59)이 13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 전 의장은 이날 대전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많은 고민 끝에 미련 없이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안에 민주주의가 없다’라는 말이 있다. 당내에 반대의 목소리가 사라진 지 오래다. 국민의 눈높이에 완전히 벗어난 이재명 대표 체제에선 당이 깨지는 공천 파동을 겪고 오는 4월 총선에서 국민에게 철저히 외면받을 것”이라며 ‘이재명 사당화’를 비판하면서 총선 패배를 예상했다.

이어 “민주당은 당원들에게 (이 대표에 대한) 맹종을 요구하고 있다”며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사라졌다. 지금의 민주당에선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다”고 깊은 실망감을 토로했다.


민주당 대전시당 대변인 및 기초의원협의회장을 지낸 이 전 의장은 2020년 제8대 서구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후 당론 위배를 이유로 당원권 정지 2년의 징계를 받았고, 2022년 사면을 받고 민선 8기 서구청장에 도전했지만 갑작스러운 전략선거구 지정으로 공천에서 배제된 바 있다.

한편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입당 전 새누리당에 몸담았던 이 전 의장은 최근 다큐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한 소회로 '건국 대통령 이승만, 건국 이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이념의 토대 위에 우리나라는 이렇게 발전해 왔다. 한국 현대사의 사실이다.
왜곡되고 폄하·훼손돼선 안 된다'는 글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며 보수 진영으로의 회귀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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