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중요한 날마다 보라색 속옷 입기?…박지선 교수 "불안 강박"
2024.02.13 17:28
수정 : 2024.02.13 17:28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심리 전문가 박지선 교수가 '한끗차이' MC 이찬원에게 불안 강박을 진단했다.
13일 E채널 새 예능 프로그램 '한끗차이' 측은 최근 박지선 교수와 제작진의 사전 미팅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제작진이 MC 홍진경, 장성규, 이찬원의 실제 이야기를 마치 PD 지인의 이야기인 것처럼 속여 박지선 교수에게 상담하는 장면이 담겼다.
먼저 대학 시절 부모님의 돈을 주식에 투자해 모두 잃는가 하면, 매도·매수 버튼을 잘못 눌러 2000만원이라는 큰 돈을 날린 장성규의 주식 투자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주식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는 장성규에 대해 박지선은 '충동성'과 '무모함'을 키워드로 꼽으며, "순간순간 본인이 하고 싶은 걸 하는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무모함과 대범함은 한 끗 차이다"라며 "이 무모함을 잘 살리면 대박이 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박지선은 연애 시절 남편을 독하게 쫓아다녔던 홍진경의 에피소드에 경악했다. 남편의 단체 회식 자리에 찾아와 한구석에서 식사하며 기다렸다는 홍진경의 이야기에 박지선은 "그런 사람이 어디 있냐"라며 놀라워했다. 또, 제작진에게 "와도 되는지 물어봤냐, 무섭지는 않았냐"라고 걱정 어린 질문을 건네며, "상대방이 무서워하면 그건 스토킹이다"라고 판단했다.
중요한 날마다 보라색 속옷을 입어야 하는 이찬원의 징크스에 대해서는 '불안'이 강박의 핵심이라고 짚었다. 박지선은 "징크스라는 표면적인 불안으로 큰 불안을 감추고 있는 것"이라며, "투표 등 본인의 통제력이 미치지 않는 범위에 대한 불안"이라고 예리한 분석을 내놓았다.
하지만 박지선은 이 에피소드의 주인공이 다름 아닌 이찬원으로 밝혀지자 급격하게 당황했다. 앞서 박지선은 어머니가 이찬원의 '찐팬'이라고 고백하며, "효심으로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찬원의 '보라색 속옷 징크스'에 대해 박지선은 "엄마가 이찬원을 너무 좋아하시는데 마음 아파하시겠다, 보라색 속옷을 사러 가실 것 같다"라고 걱정을 쏟아냈다.
한편 '한끗차이'는 '성공의 원동력'과 '비뚤어진 욕망'을 한 끗 차이로 갈라놓는 '인간 본성'에 대한 프로그램이다. 오는 28일 오후 8시40분에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