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보보호산업 동남아·중동 등 신흥시장 진출 지원 본격화

      2024.02.14 12:00   수정 : 2024.02.14 12: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국내 정보보호산업의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신흥 보안 시장 진출 및 공략 지원을 올해부터 본격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와 신흥 해외 보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발표한 '정보보호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의 일환이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9월 해당 전략을 발표했다. 해외 대형 조달사업 수주를 확대하고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 수요에 맞춘 핀셋 지원정책을 통해 동남아·중동 등 신흥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내용이다.
올해부터는 이 같은 과제를 정부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수행에 나선다.

우선 기존 국내 보안 산업이 기존 주요 수출국인 미국, 유럽, 일본 등을 넘어 신흥국인 동남아와 중동 등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활용한다. 2022년 기준 정보보호산업 국가별 수출액 비중 1위는 미국, 2위는 중동과 동남아 등의 지역이었다. 과기정통부는 이들 신흥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할 수 있도록 정책을 집중해 수출 저변을 다각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국 등 대형시장에 대한 산업주도권을 점진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민관 협력체 '시큐리티 원팀 코리아'를 구성해 해외 사업 수주 확대 지원에도 나선다. KISA가 다수 기업과 협업해 신흥시장 관련 기금·공공 조달사업 프로젝트 수주를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KISA는 신흥국의 유망진출 분야를 분석·선정하고 수출입은행 차관, 다자 간 개발은행(MDB) 기금, KOICA ODA 자금 등 관련 재원을 활용한 정보보호산업 관련 과제를 적극 기획하는 한편 실증사업, 타당성 조사사업(FS) 등 관련 절차에 국내 우수기업들이 참여할 기회를 확대해 대형 사업 수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진출 지원 거점을 신흥국 위주로 재편한다. 재편되는 정보보호 4대 전략거점은 동남아 남부(인도네시아), 동남아 북부(베트남), 중동·아프리카(사우디), 중남미(코스타리카) 등이다. 정부는 해외 진출 희망 기업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글로벌 웨비나도 월별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과기정통부는 산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지원사업을 현장 중심으로 개선해 운영할 계획이다. KISIA를 중심으로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기업 수요에 맞춘 신규사업을 시범 운영하고, 해외 마케팅 비용 지원, 전시회 및 상담회 개최, 해외 정보보호 인련 양성 등 지원 대상과 규모를 확대한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올해는 국내 정보보호산업의 꾸준한 성장세를 발판삼아 글로벌 진출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그간 축적된 정보보호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민관이 협력해 동남아·중동 등 우리에게 우호적인 신흥보안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공공·민간 가용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우리 기업의 현장 애로 해소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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