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소방 특수대응단 창단.. 화학,원전,지진 등 특수재난 신속 대응
2024.02.14 14:50
수정 : 2024.02.14 14: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각종 대형·특수재난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신설된 울산소방본부 특수대응단이 14일 창단식을 가졌다.
특수대응단(단장 유대선)은 대원 56명으로 구성됐으며 대규모 화재, 수난, 지진 등 자연 재해 및 원자력시설·유해화학물질 사고와 같은 각종 특수재난을 전담하게 된다.
현재 소방헬기를 포함해 기동장비 9대, 구조장비 304종 2375점을 보유하고 있다.
조직은 크게 '직할구조대'와 '119항공대'로 운영된다.
직할구조대의 전신은 '특수화학구조대'이다. 울산에서 자주 발생하는 화학사고 등 특수재난을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6년 11월 21일 설립됐다. 그동안 대규모 화재와 특수재난 현장에 투입돼 특화된 역할을 수행해 왔다. 특히 공단 내 대형 화재 진압 외에도 포항의 대규모 홍수 피해 때 '대용량 방사포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국내에 널리 알려졌다.
직할구조대는 3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팀들은 기본 적인 구조 활동 외에도 유해화학물질 제조·저장·취급업체 자료조사, 테러대응 구조대, 드론 전담팀,대용량 포 방사시스템, 대용량 배수펌프, 계류형 비행장치, 수중로봇 등의 특수장비 운영 및 지원 업무 등을 담당한다.
119항공대는 인명구조 및 응급환자의 이송, 화재 진압 외에도 장기이식환자 및 장기의 이송, 항공 수색 및 구조 활동, 공중 소방 지휘통제 및 소방에 필요한 인력·장비 등의 운반, 방역 또는 방재 업무의 지원 그 밖에 재난관리를 위하여 필요한 업무를 수행한다.
이재순 울산소방본부장은 “특수대응단 창단으로 각종 특수재난으로부터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하게 되었다”라며, “지속적인 특수대응단의 역량 강화를 통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특수대응단 창단식은 이날 오후 3시 울산 남구 부곡동 소방본부 특수대응단 신청사에서 열렸다.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환 울산시의장 등 300명이 참석했으며 경과보고, 유공자 표창 수여, 현판식 및 기념식수 등으로 진행됐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