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이 패션도 바꿨다...매출 1150% 뛴 패션 아이템은?

      2024.02.15 05:00   수정 : 2024.02.15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패션 트렌드도 변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몸에 편한 옷'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트레이니봉, 애슬레저룩 등 일상과 운동에서 모두 입을 수 있는 패션이 팬데믹 이후 대세를 이루고 있다.

편안함과 멋스러움 동시에 잡는 스웻셔츠나 팬츠, 후드티, 데님 등이 일상복은 물론 출퇴근복으로도 활용되는 추세다.

운동화 1150% 판매량 증가

패션 플랫폼 W컨셉이 내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캐주얼 카테고리 매출은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대비 2023년 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4년 간 자택에서 1마일권(약 1.6km)내 착용하는 의류라는 의미를 지닌 '원마일웨어'부터 투마일웨어, 애슬레저룩까지 몸에 편한 옷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뛴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매출이 가장 크게 늘어난 상품군은 '스웻셔츠·팬츠', '후드티', '데님', '운동화'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할 때 스웻셔츠·팬츠의 판매량은 825% 늘었다. 러닝화 등 운동화는 무려 1150% 판매량이 뛰었다. 그외, 후드·후드집업은 136%, 데님 240%, 피트니스나 요가 등을 포함한 애슬레저룩도 42%나 더 팔렸다.

스웻셔츠·팬츠, 후드티는 크롭, 컷아웃 등 트렌디한 디자인과 브랜드 특유의 감성을 담은 로고, 그래픽 디자인을 적용하고, 데님은 여유로운 핏의 와이드 팬츠 등 상품 라인업이 늘어나면서 편안함과 멋스러움을 동시에 잡는 의류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평가된다.

"편안함 찾는 트렌드 계속될 것"

업계는 편안한 옷을 찾는 트렌드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직장인의 출퇴근복과 일상복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캐주얼웨어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내 몸에 편한 패션이 나다움이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캐주얼웨어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다양한 캐주얼 브랜드와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W컨셉은 14~29일 편안함에 스타일을 더한 캐주얼웨어를 선보이는 '고투웨어(GO-TO WEAR)' 기획전을 열고 인기 상품을 소개한다. 대표 캐주얼웨어 브랜드로 '더센토르', '인지액티브', '쏘이르', 애슬레저 브랜드로는 '뮬라웨어', '나일로라', '프론투라인' 등을 최대 71%까지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한편, 고투웨어는 W컨셉이 제안하는 시즌과 장소, 상황에 구애없이 즐기는 새로운 캐주얼 트렌드다. 출퇴근룩과 일상복 겸용으로 입을 수 있는 트렌디한 캐주얼 의류와 몸에 편한 애슬레저룩을 통칭한다.
W컨셉 MD들이 새롭게 만든 용어로 원마일, 투마일웨어보다 확장된 개념. 고투(GO-TO)는 '자주 찾는'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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