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약 제친 '로수젯'… 전문의약품 원외처방 매출 1위

      2024.02.14 18:16   수정 : 2024.02.14 18:26기사원문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이 한국 전문의약품 시장 매출 1위에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원외처방 매출 기준(UBIST)에 따르면 로수젯은 지난달 원외처방액 167억여원을 달성, 한국 전문의약품 시장 1위 품목이 됐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수입의약품의 처방 매출을 로수젯이 넘어선 것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 2000년 의약분업이 시행된 이래 국내 제약회사 자체 개발 전문의약품이 원외처방 매출 시장 1위를 차지한 첫 사례"라며 "수입의약품 일변도인 한국 약품 시장 환경 속에서 일궈낸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에제티미브'와 '로수바스타틴' 2개 성분이 복합된 '로수젯'은 2015년 첫 출시 이후 1년여만에 243억원의 처방 매출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블록버스터가 됐다.
지난해에는 총 1788억원의 처방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제약사 자체 개발 '단일 제품'으로는 가장 많은 원외처방 매출을 달성했다.


로수젯의 높은 성장세를 견인하는 핵심 역할은 탄탄하게 구축된 유효성에 대한 임상적 근거들이 수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로수젯을 이용한 임상 연구 15건이 SCI급 저널에 등재됐는데, 이는 스타틴 기반 복합제 중 가장 많은 임상 연구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약품은 로수젯 외에도 매출의 90% 이상을 자체 개발 제품으로 채우고 있고, 수익을 혁신신약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하는 등 더 좋은 약을 만들어내는 시스템을 활발히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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