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MAN 펀드'에 투자···신한, 하이일드 재간접 출시
2024.02.15 10:31
수정 : 2024.02.15 10:31기사원문
15일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가 이날 출시됐다. 미국 시장 금리 하향안정화 기대, 하이일드 기업들 이자부담 가능성이 낮은 상황 등이 우호적 환경을 조성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이 상품은 ‘MAN GLG 하이일드’에 재간접 투자한다. 해당 펀드는 미국과 유럽 중심 하이일드 채권을 편입해 운용한다. 현재는 미국 대비 유럽 하이일드가 1~2% 이상 높은 금리를 가져갈 수 있어 후자의 비중을 확대한 상태다.
MAN GLG는 200년 역사를 가진 영국 MAN그룹 일원으로, 지난해 11월말 기준 약 208조원의 자산을 굴리고 있다. 이번 신한자산운용 상품이 투자하는 피투자펀드는 지난 2019년 출시 이후 수익률 51.4%(연평균 8.7%)를 기록하며 글로벌 하이일드 인덱스(22.4%·연평균 4.2%)를 2배 이상 넘어서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하이일드 펀드 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YTW(Yield to Worst)는 11.2% 수준이다. 해당 지표는 발행자가 디폴트를 내지 않을 때 투자자가 얻을 수 있는 최소한의 연환산 수익률을 뜻한다.
이러한 특성을 토대로 해당 펀드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기간에도 저평가 채권 중심 비중 확대를 통해 13.4% 성과를 냈다.
박정호 신한자산운용 펀드솔루션 팀장은 “올해 미국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높은 인컴과 자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펀드는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할 상품”이라며 “기준금리를 선반영하는 채권시장 특성상 금리인하를 기다리기보다는 길목을 지키는 게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