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서 식당 종업원 살린 한국인, 프로골퍼 배상문이었다

      2024.02.15 14:49   수정 : 2024.02.15 16: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말레이시아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식당 종업원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한국인이 프로골퍼 배상문(38)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 따르면 배상문은 지난 13일 아시안투어 참가를 위해 방문한 말레이시아에서 김영수(35) 등 동료 선수들과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오다 출입구에 쓰러져 있는 종업원을 발견했다.

협회에 따르면 배상문은 이를 본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종업원은 조금 뒤 의식을 회복했다.



배상문과 함께 있던 김영수는 소셜미디어(SNS)에 당시 사진을 공개하며 "저녁 먹고 나오는 길 입구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종업원 주변으로 사람들이 우왕좌왕 모여 있었다"라며 "(배상문이) '그냥 놔두면 안 된다'면서 심폐소생술을 해서 (종업원이) 깨어났다. 용기 있는 모습에 박수"라고 올렸다.


한편 배상문은 2005년 KPGA 투어로 데뷔한 후 국내에서 9승,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에서 3승을 올렸다. 배상문과 김영수, 조민규, 한승수 등은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소재 더 마인스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IRS 프리마 말레이시안 오픈 출전을 위해 현지에서 머물고 있다.


IRS 프리마 말레이시안 오픈에는 배상문, 김영수, 조민규, 한승수 외외도 문경준과 박상현, 고군택, 정찬민, 김민규, 김비오, 이승택, 이태희, 배용준, 정한밀, 황중곤, 조우영 등이 출전한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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