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수대 만들고 교육환경 개선…중견기업 '국경 없는 나눔'
2024.02.15 18:24
수정 : 2024.02.16 09:48기사원문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은 오는 3월 중 인도에 드림스쿨 12호를 준공할 예정이다. 드림스쿨은 세라젬이 인도 현지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진행 중인 프로젝트다.
앞서 세라젬은 지난해 12월 인도 비하르 지역 반키푸르여자고등학교에 PC와 프린트, 스캐너 등을 전달하고 컴퓨터 실습실을 구축했다. 이는 세라젬이 인도에서 진행한 드림스쿨 11호 프로젝트였다. 지난해 3월에는 뭄바이 공립학교에 10호 드림스쿨을 조성했다. 세라젬은 인도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낙후된 초등학교를 재건축하는 희망소학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드림스쿨을 통해 디지털 기술에 취약한 인도 내 원활한 IT 교육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향후 인도 내 100개 드림스쿨을 구축해 현지에 선진화된 교육 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노펙스는 최근 베트남 베트남 티쩐쩌초등학교에 정수시스템을 구축했다. 시노펙스가 베트남 현지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에 정수시스템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해 12월에는 베트남 동토유치원에 정수시스템을 기증했다. 정수시스템은 시노펙스가 자체 개발한 멤브레인 필터와 뎁스필터 등 4단계 정수시스템으로 지하수를 생수 수준으로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든다.
티쩐쩌초등학교는 어린이와 선생님 등 총 760명이 생활한다. 이번 정수시스템을 통해 식수와 함께 음식 조리 등에 필요한 물을 하루 약 24t 공급한다. 시노펙스는 일회성 기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원격으로 정수시스템 가동 상황을 체크하는 한편, 필터 등 소모품도 지속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필터 기술로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공기와 물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들어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며 "정수시스템이 베트남 미래 꿈나무인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한미반도체는 대만 어린이 단체 2곳에 매년 꾸준히 후원한다. 대만은 반도체 장비에 주력하는 한미반도체가 지난 2016년 해외 법인을 가장 먼저 구축한 국가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2022년부터 매년 '대만 어린이 지적장애 단체(Children Are US Foundation)', '대만 아동가족 기금(Taiwan Fund for Children and Familes)'에 각각 1280만원씩 기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국내뿐 아니라 해외 각지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게 수순"이라며 "이에 따라 국내를 넘어 해외 현지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