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잘 차도 싸가지 없는 애들은 제외해야”…홍준표 시장, 축구대표팀에 돌직구
2024.02.16 13:04
수정 : 2024.02.16 13: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축구 대표팀 관련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홍 시장은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 청문홍답(청년이 물으면 홍준표가 답한다) 게시판에서 축구대표팀 관련 다양한 질문에 대해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박항서도 좋고 황선홍도 좋고 조광래도 좋습니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대목은 국가대표 선수 선발에 대한 부분이었다. 홍 시장은 “공을 잘차더라도 싸가지 없는 애들은 제외했으면 합니다”라고 강경한 발언을 이어갔다.
홍준표 시장의 이러한 강경 발언은 최근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축구대표팀의 '탁구 게이트'를 일컫는 말이다.
요르단전을 앞두고 대표팀 내에서는 막무가내로 탁구를 치던 이강인, 정우영, 설영우 등을 손흥민이 자중시키는 과정에서 의견 충돌이 있었고, 이강인이 주장 손흥민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가 되었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랐다.
특히, 그 사건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강인이 경기 중 손흥민에게 패스를 하지 않는 경기 모습, 그리고 이강인과 설영우, 정우영 등이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된 날 물병놀이를 하는 모습 등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그들을 향한 엄청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중이다.
해당 사건에 대해 이강인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손흥민 형 향해 주먹을 휘두르지 않았고, 탁구는 고참 선수들도 함께 쳤다”라고 해명하기도 했지만 여론은 오히려 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미 이강인의 SNS나 이강인이 등장한 광고 등에는 몇 만개가 훨씬 넘는 악플이 달려있다.
한편, 축구협회는 오늘 오후 정몽규 회장이 직접 클린스만 감독의 해임 논의에 대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