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남구, 자매도시 교류 확대로 주민 혜택 늘린다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남구 주민 여러분, 전남 진도·보성·장흥·완도·함평, 경기 안산 등 자매결연 도시의 이름난 관광지와 숙박시설에서 무료 관람 또는 할인 혜택받으세요."
광주광역시 남구가 지방자치단체 간 상생 발전을 위해 자매도시 교류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며 남구지역민을 위한 타 지역 유명 관광지 및 숙박시설 할인 등의 혜택을 차곡차곡 늘려가고 있다.

16일 남구에 따르면 남구와 자매도시 교류 협약을 맺은 지방자치단체는 모두 15곳으로, 이 가운데 11곳이 민선 7·8기부터 남구와 우정을 쌓고 있다.

특히 민선 7·8기 남구는 타 지역 지자체와 협약 체결에 따른 지향점을 지역 농·특산물 판로 개척에 그치지 않고, 22만 남구 주민들이 교류 혜택의 효과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실리적인 부분까지 담아내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자매결연을 한 타 지역 지자체도 남구 주민의 방문을 통해 해당 지역의 관광 산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22만 남구 주민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자매도시는 전남 진도군·보성군·장흥군·완도군·함평군, 경기도 안산시 등 6곳이다.

진도군은 신분증을 지참한 남구 주민들에게 대표 관광지인 운림산방을 비롯해 소전미술관, 진도타워, 해양생태관, 신비의 바닷길체험관 등 5곳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보성군은 태백산맥 문학관, 득량만 바다 낚시공원, 제암산 자연휴양림, 봇재, 한국차 박물관의 입장료와 이용료 등을 20% 감면 또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함평군도 돌머리 해수찜 치유센터의 이용료 30%를 할인하고 있다.

장흥군은 정남진 전망대, 물 과학관, 천문 과학관, 우드랜드, 편백소금집 등의 입장료 50% 할인과 함께 우드랜드 숙박시설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완도군은 완도타워, 장보고 기념관, 윤선도 유적지, 해양생태전시관, 어촌민속전시관 등 5곳의 입장료를 50%까지 할인하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는 어촌민속박물관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남구 관계자는 "남구 주민들이 타 지역 유명 관광지에서 할인 등의 혜택을 더 많이 누릴 수 있도록 교류 협력 사업을 활기차게 진행하고, 민간 차원의 교류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구 주민과 공직자 566명은 지난해 자매도시를 포함한 지방자치단체 16곳과 고향사랑 기부를 통한 상호 발전을 위해 5645만원을 교차 기부했다.

[e-mail]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