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탈당 이성만, 노종면에 단일화 제안..."제 속 여전히 파랗다"
2024.02.16 15:49
수정 : 2024.02.16 15: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소속 이성만 의원이 16일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갑에 전략공천한 노종면 전 YTN 기자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열이 아닌 야권 승리의 길을 가기 위해 단일화를 제안한다"며 "단일화를 통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밝혔다.
이 의원은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에 연루되며 지난 2023년 5월 민주당을 탈당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해당 지역은 사고 지역으로 분류, 전략공천 지역구로 지정됐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노 전 기자를 이 지역에 전략공천했다.
이 의원은 "노 전 기자는 지역에선 아직 생소한 분으로서 얼마나 경쟁력이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며 "누가 부평갑의 정권심판 적임자이고 가장 본선 경쟁력 있는 후보인지 선택을 받고 함께 힘을 모을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지금 무소속인 이유를 부평갑의 당원과 지지자분들께서는 알고 계신다. 저 자신보다 더불어민주당을 먼저 고려했기 때문이다"라며 "제 속은 여전히 파랗다. 민주당과 노종면 전략공천자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향후 단일화가 불발될 경우 제3지대로 향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은 그런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고 제안을 받은 바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