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팬들 모여라…팝업스토어부터 카페까지

      2024.02.17 05:00   수정 : 2024.02.17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게임업계가 팝업스토어를 통해 게임 유저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특히 재미있고 특이한 경험을 즐기는 MZ세대들을 타깃으로, 단순히 게임을 알리는 것을 넘어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로 게임 친밀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게임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팝업 행사는 게임 유저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고, 굿즈(상품) 판매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홍대 등서 다양한 이벤트

17일 업계에 따르면 짧은 기간 동안 오프라인에서 운영되는 팝업스토어가 게임업계의 새로운 IP 확장 전략으로 부상했다.

스마일게이트는 모바일 RPG '에픽세븐' IP를 활용한 '미라클 메이드 킹덤' 카페를 서울 홍대에 열었다.
지난 14~18일 5일간 운영된다. 에픽세븐이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게임 내에 업데이트 한 특별 서브 스토리 ‘미라클 메이드 킹덤’을 콘셉트로 한 팝업 카페다. '미라클 메이드 킹덤'에 등장하는 4명의 주인공들로 변신한 코스프레 모델들이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연다. 6일 사전 예약에선 오픈과 동시에 전 타임 매진되는 등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넷마블은 더현대 서울에 9일 '넷마블 스토어'의 팝업 매장을 냈다. 넷마블의 공식 온라인 스토어인 '넷마블 스토어'가 오프라인 매장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팝업 매장에서는 넷마블 대표 마스코트 ㅋㅋ(크크)를 활용한 컬러화투, 화투담요, 운수대통 행운티, 그립톡, 인형, 스티커 등의 상품을 살 수 있다. 넷마블은 이번을 시작으로 온라인 플랫폼과 카카오톡 선물하기 입점 등으로 온.오프라인 접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백화점서 팝업스토어 오픈

펄어비스는 지난달 5일부터 열흘간 검은사막 서비스 10주년을 기념해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글로벌 아티스트 조슈아 비데스의 디자인 베이스 커피 브랜드 ‘매트블랙’과 콜라보 카페도 열렸는데, 흑백 디자인으로 구성된 만화 같은 카페 공간 속에 검은사막 아이템으로 제작된 음료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었다.

한국 게임 시장을 공략 중인 해외 게임사들의 팝업스토어도 곳곳에서 열렸다. 스타필드 수원 오픈과 함께 열린 브롤스타즈 팝업스토어는 게임존과 화려한 포토존, 다양한 캐릭터 굿즈들을 찾는 인파로 정신을 차릴 수 없는 큰 인기를 누렸다. 브롤스타즈 팝업스토어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의 호요버스는 판타지 RPG ‘붕괴: 스타레일’의 오프라인 이벤트인 ‘다음 역, IFC! 꿈 속으로 체크인’을 지난달 8일부터 약 일주일간 서울 여의도동 IFC몰 사우스 아트리움에서 열었다. 호요버스는 지난해 11월에도 ‘원신 카페 인 서울’을 서울 홍대 인근에 연 바 있다.
1994년 출시된 이후 5500만장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한 일본의 인기 격투게임 '철권' IP 팝업스토어도 지난달 더현대 서울에서 열었다. '철권8' 발매를 기념한 '철권 파이트 라운지'로 철권 시리즈 개발자인 하라다 카츠히로 총괄 프로듀서와 마이클 머레이 프로듀서, 철권 게이머들의 사인회도 함께 진행됐다.


업계 관계자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게임 유저는 물론이고 일반 대중들과의 접점을 늘릴 수 있다"며 "게임에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다양해지면 게임 홍보 뿐만 아니라 결국 수익 증대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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