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장교연합회(KOROA) 사단법인 승격 "나라의 은혜에 보답 나설 것"
2024.02.16 18:27
수정 : 2024.02.16 18:27기사원문
육·해·공군과 해병대 예비역 장교들로 구성된 대한민국예비역장교연합회(KOROA)가 국방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승격해 재출범한다.
15일 KOROA 따르면 50만명의 육·해·공군 및 해병대 예비역장교를 회원으로 둔 이 단체는 오는 21일 오후 3시 용산구 국방컨벤션 태극홀에서 정기총회와 법인 출범식을 연다.
이번 행사에는 신원식 국방부장관, 대통령실 장호진 안보실장,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 및 예비역 장교회원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KOROA는 2010년 오영우 전 1군사령관의 제안으로 태동해 2015년 임의단체로 설립됐다가 지난달 31일 사단법인으로 승격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용도 제4대 회장(학군11기)이 이임하고 이홍기 제5대 회장이 취임한다. 이 신임 회장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육군사관학교 33기로 임관해 국방부 정책기획관, 합참 합동작전본부장, 제3군사령관, 육사총동창회장 등을 지냈다.
단체는 "자유민주 수호, 대한민국 방위, 국민생존 방호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장교 정신으로 다시 실력을 연마하고 진충보국(盡忠保國·충성을 다해 나라의 은혜에 보답한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KOROA는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해 국가안보의 취약성을 배제하는 데 기여할 것을 비전과 사명으로 삼고 있다.
그동안 대한민국예비역장교연합회는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와 안보태세 발전, 평화통일 기반 마련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KOROA 관계자는 장교정신 유지와 계발,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다층적 우호증진에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의 장교는 육·해·공군 사관학교와 학군장교(ROTC), 3사관학교, 학사사관, 기행사관, 간부사관 및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소정의 교육과정을 거쳐야만 소위로 임관할 수 있다.
관련 전문가는 현역 복무과정에서 다양한 장교출신별 치열한 진급과 보직의 경쟁관계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임관 출신간 본의 아니게 복무중 상처가 불가피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예비역장교연합회의 출범과 지금까지 보여준 통합과 화합의 단결된 모습은 우리 군역사의 한 획을 긋는 놀라운 사건이며 나라사랑을 위해 장교출신들이 뿌리의 구분 없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회적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애국심이 실종되어가는 이 시대에 예비역장교출신들의 적극적인 나라사랑의 참여활동과 의사표현은 사회 안정과 안보여론조성에 중요한 뒷받침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