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고민환 "고생 많이했다" 한마디에 "처음 들어본 말" 울컥

      2024.02.18 09:16   수정 : 2024.02.18 11:38기사원문
MBN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이혜정이 고민환의 따뜻한 한마디에 눈시울을 붉힌다.

18일 오후 9시30분 방송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5회에서는 가상 이혼 후 각자 일상을 보내던 이혜정과 고민환이 45년 전 둘만의 추억이 깃든 장소에서 만나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고민환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가상 이혼 후) 편하고 한가하긴 하지만 어딘가 허전하다"고 운을 뗀 뒤 "서로의 의견을 좁히지 못하면 진짜 이혼해야 하는 것"이라는 심경을 드러낸다.

이어 그는 이혜정에게 전화를 걸어 "처음 만났던 그곳에서 다시 보자"고 제안한다. 이혜정은 쿨하게 응하는 한편 제작진에게 "오랜만의 만남이라 좀 설렌다"는 마음을 고백한다.


얼마 후, 두 사람은 45년 전 처음으로 만났던 곳인 노량진 길가에서 조우한다. 고민환은 다소 어색한 분위기 속 이혜정에게 "잘 지냈냐"며 웃고, "그때 우리 만났던 독일 빵집’이 있나 싶네"라며 아련한 추억에 젖는다. 이혜정 역시 조심스레 고민환의 팔짱을 끼며 길을 걷는 모습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두 사람의 달달한 분위기를 지켜보던 스튜디오 출연진은 대리 설렘을 느끼며 두 사람의 화해 무드를 기대한다.

두 사람은 독일 빵집을 찾아가 보지만, 아쉽게도 빵집은 이미 사라져 있어 아쉬움을 자아낸다. 섭섭한 마음을 뒤로하고 이들은 인근 카페에 들어가 그간의 이야기를 나눈다. 이제야 대화가 통하는 듯한 두 사람의 모습에 MC 오윤아는 "(두 분의 모습이) 너무 예쁜데"라며 한껏 몰입한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고민환은 "당신이 사는 동안 그렇게 힘들었다고 하니까 그게 안쓰럽기도 했어"라며 이혜정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했던 지난날을 반성한다. 이어 "내가 그래도 도와주려고 애썼잖아, 하여튼 자네가 고생 많이 했네"라고 따뜻한 말을 건넨다. 이혜정은 그런 고민환의 말에 눈시울을 붉히더니 "(남편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처음 들어봤다"며 울컥한다.


과연 두 사람이 가상 이혼 후 어떤 결정을 내렸을지, 결혼 45년간 쌓아온 해묵은 감정을 털어내고 화해할 수 있을지 본 방송이 더욱 궁금해진다.

한편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이날 5주간의 파일럿 방송을 마무리한 후 오는 4월 정규 편성으로 다시 안방을 찾아온다.


파일럿 시즌의 마지막 회인 5회는 이날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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