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MWC 화두는 AI와 통신의 융결합...전세계 2400여개 기업 참여

      2024.02.18 16:03   수정 : 2024.02.18 16: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올해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라는 주제로 돌아온다. 인공지능(AI)과 통신의 융결합 등이 전시회의 최대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올해 MWC(MWC 2024)는 오는 26~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2400여개 기업과 방문객 10만여명이 전시회를 찾을 것으로 GSMA는 예측했다. 방문객의 경우, 전년 대비 1만명가량 증가한 규모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텔레콤, KT 등이 AI를 중심으로 전시관을 차릴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년 연속 바르셀로나를 찾는 등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산업계 주요 인사들도 참관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16면


MWC 2024의 세부 테마는 △5G와 그 너머(5G and Beyond) △모든 것을 연결하라(Connect Everything) △AI의 인간화(Humanising AI) △제조업 디지털전환(Manufacturing DX) △게임체인저(Game Changers) △디지털 DNA(Digital DNA) 등이다. 특히 AI가 MWC 2024에서도 주요 의제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AI를 기반으로 한 연결 및 6세대(6G) 이동통신 비전을 밝힌 통신사들은 올해도 AI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기술 및 수익화 등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AWS), 엔비디아, 퀄컴 등 AI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구축에 집중하고 있는 빅테크(거대기술기업)들의 참가도 AI 대세론을 굳히는 분위기다. 통신업계 최고위 인사들 외에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 델 테크놀로지스의 창업자 마이클 델 CEO가 기조연설자 명단에 포함된 것은 그만큼 올해 행사에서 AI의 비중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실비아 칸디아니 MS 부사장은 MWC 2024 참가에서 앞서 게시한 글을 통해 "AI는 통신기업들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시장에서 번성하기 위한 전략적으로 반드시 해야하는 시급한 일이 됐다"고 짚었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온디바이스AI 전시 경쟁도 볼거리로 떠오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공개한 갤럭시S24 시리즈를 중심으로 부스를 꾸릴 예정인 가운데, 화웨이, 샤오미 등도 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도 '새로운 변화의 시작, 변곡점이 될 AI'를 주제로 통신사업에 특화한 거대언어모델(LLM) 개발과 적용 사례를 선보이고, KT는 전시관을 '넥스트 5G'와 'AI 라이프' 2개 테마존으로 구성해 초거대 AI를 적용한 다양한 사례를 공개한다.
대기업 외에 스타트업 등 130여 개 국내 기업이 MWC 2024에 참가할 전망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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