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해외 K금융 세일즈 나선다

      2024.02.18 18:06   수정 : 2024.02.18 18:06기사원문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이 이달 말 싱가포르·태국을 방문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K-금융 해외 진출 활성화와 해외 투자설명회(IR) 활동의 일환이다.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김소영 부위원장은 오는 26~29일 3박 4일 일정으로 싱가포르와 태국을 잇따라 방문한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본부장급이 동행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해 중앙아시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와 동남아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홍콩)에 이어 이번에 3번째 해외 출장"이라며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금융 외교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싱가포르에서는 주요 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자본·외환시장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한 주요 정책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정부가 오는 26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방안을 공개하는 만큼 해외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일환으로 마련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실행되면 대표적인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인 금융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싱가포르에서 태국으로 옮겨 세타풋 수티왓나루에풋 태국 중앙은행(BOT) 총재와 루엔바데 수완몽콜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면담한다. 이 자리에서 태국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들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올해 업무계획에서도 금융사의 해외 진출 활성화와 외국계 금융사들의 애로해소 등 금융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해외 진출 수요가 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과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한·아세안 금융포럼(가칭)'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아세안 10개국의 특성을 반영한 진출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금융협력협의회'의 역할 및 기능을 강화해 금융사들의 현지 진출 전략을 고도화한다. 지난 2013년 출범한 해금협은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금융협회로 구성된 협의체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지난해 8월 "금융인프라의 해외 진출을 추진하려면 해금협을 정비하고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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